다른 시선1 5월 6일 토요일, 신도림역 5월 6일 토요일, 신도림역 #1 들어오는 전철을 기다리며 그녀는 한 손에는 꽃다발을, 다른 한 손에는 빵과 삼각김밥을 들고서 먹고 있었다. 꽃다발을 들고서 빵과 삼각김밥을 먹는 것으로 보아 꽃다발은 연인이 준 것이 아니라고 지레짐작할 수 있었다. 저녁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밥을 미리 먹고 연인과 저녁 식사를 보내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아마도 그녀가 들고 있는 꽃다발은 부모님께 드릴 꽃이 아닌가 싶다. 곧 어버이날이고, 주말 동안에 꽃을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남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빵과 삼각김밥을 우걱우걱 먹는 그녀 모습은 정말로 꾸밈 하나 없이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부모님에 대한 그녀의 마음씨 때문일까? 더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목 막히지는 않을까...? #2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데이트.. 2020.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