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가게1 신발가게에서... 5월 11일~14일 신발가게에서... 5월 11일~14일 #1 "손님, 찾으시는 상품 있으신가요?" "제 남편 찾아요." 조금 큰 신발가게라지만 손님의 이런 대답은 처음이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 그 순간, 그 손님의 모습은 아이의 엄마가 아닌 사랑하는 남자를 찾는 여인의 모습 같았다. 아니 분명했다. #2 "손님, 찾으시는 사이즈 있으신가요?" "..." 손님은 2초 정도 대답이 없었다. 대답이 없기에 자리를 뜨려는 순간, 손님은 뒤늦게서야 직원을 쳐다봤다. "네," '이 경우는 뭐지? 못들으신건가?'하는 순간, 긴 생머리의 여자 손님의 머리카락 뒤에서 이어폰이 나왔다. #3 "여기에 접착제 팔아요?" "아니요. 손님, 여긴 신발가게 입니다." "그럼 위층이나 아래층에는 안파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손.. 2020.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