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_ 카트린 지타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쏟아진 옷장'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삶이 엉망으로 꼬인 사람들의 마음 비유) -게오르크 피퍼- (독일 심리학자, 트라우마 전문가) 옷장이 쏟아지면 사람들은 마치 자기 속내를 다 들킨 것 같은 민망함에 서둘러 물건을 쑤셔 넣은 뒤 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나 마구 쑤셔 넣은 옷가지들 때문에 옷장 문은 닫히지 않고 물건들은 계속 바닥으로 쏟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때는 힘들더라도 옷장문을 활짝 열고 물건을 모조리 꺼내야 한다. 그리고 버릴 옷은 수거함에 분리한 뒤에 셔츠는 셔츠끼리, 양말은 양말끼리 잘 개어서 차곡차곡 정리해야 다시 문이 열리더라도 옷이 쏟아지지 않는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마주해야 슬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의심은 불쾌한 일이지만, 확신은 어.. 2020.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