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_ 기욤 뮈소
눈꺼풀이 마치 박음질이라도 해놓은 듯 닫혀 열리지 않는다.
눈꺼풀은 스테이플러로 박아놓은 듯 달라붙어 떠어질 줄 모른다.
눈꺼풀이 무거운 납덩이를 얹어놓은 듯 퉁퉁 부어오른 느낌이 든다.
눈꺼풀이 자석처럼 딱 달라붙어 있다.
눈두덩이 퉁퉁 부어있다.
눈꺼풀을 들어 올리기가 매우 힘들다.
아버지는 분명 나에게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었고,
그 말이 결코 틀리지 않는다는 걸 인정한다.
묘지에 묻힌 빌어먹을 영감탱이보다는 늘 내가 더 똑똑하다고 자부해온 나는
금단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가 큰 낭패를 당했다.
화가 치밀어 내뱉은 그 말은 그저 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말이었다.
-----------------------------------------------------------------------------------------------------------------------------------
",,, 무엇보다 폭력적인 건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감정과 정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것들은 마치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져 버리니 말이다."
-로랑스 타르디외-
(프랑스 소설가 女)
"경험이란 당신에게 일어난 일을 일컫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당신이 대처한 행동을 일컫는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
(영국 소설가, 비평가 男)
"사람들은 아무런 위험도 뒤따르지 않는 길에는 허약한 자들만 보낸다."
-헤르만 헤세-
(독일 소설가 男)
"인생을 방해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불확실성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프랑스 영화감독 男)
"누구에게나 내면에 두 명의 개인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진짜는 상대방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아르헨티나 소설가, 평론가, 시인 男)
"나무들은 절대로 하늘까지 올라갈 수 없다."
-케인스-
(영국 경제학자 男)
"사랑은 걸어 다닐 수 없을 땐 기어 다닌다."
-셰익스피어-
(영국 극작가 男)
'글귀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 퀘스천 _ 더글라스 케네디 (1) | 2020.12.26 |
---|---|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_ 카트린 지타 (7) | 2020.12.25 |
뉴스의 시대 _ 알랭 드 보통 (2) | 2020.12.23 |
불안 _ 알랭 드 보통 (5) | 2020.12.20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_ 알랭 드 보통 (12) | 2020.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