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6 카르 : Kar _ 예스24 카르: Kar 제목: 카르 (Kar) 저자: BONA 출판일: 2019. 08. 14 장르: 판타지 카르: 헬라어로 원인과 이유를 나타내는 '왜?' , '왜냐하면'의 뜻을 가지고 있다. '왜' 주민들은 레드 랜드를 떠나지 못했을까? 예스24에서 한 달간 독점, 다른 서비스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77669805 카르(Kar) 현대 사회의 환경적, 정치적 문제를 판타지 소설을 통해 가볍게 다룬다. 그랜드 레드 랜드에서 자라온 카르는 악덕 영주에게 맞선다. 세계정부의 4대 장로 중 하나였던 마스 레나로키는 장로직 www.yes24.com 2020. 12. 30. "둘은 어떻게 만났을까?" "둘은 어떻게 만났을까?" 남자 사진을 찍어주는 그녀, 그런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는지 그녀의 손에서 카메라를 뺏어 이번에는 여자의 사진을 찍어준다. 하지만 그는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나 보다. 그녀의 설명을 한참 듣고서도 고개를 갸우뚱한다. 여자는 걱정을 머금은 미소로 남자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의 렌즈를 쳐다본다. '찰칵' 자신 없는 듯한 웃음을 보이며 그녀에게 카메라를 건넨다. 사진을 본 그녀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이번에는 핸드폰을 꺼내 든다. '어때? 나는 핸드폰으로도 잘 찍지?' 남자는 그녀의 의미가 담긴 표정을 읽었는지 접시 위에 놓인 케이크을 잘라 케익 조각을 입으로 가져감으로써 머쓱함을 감췄다. 사진 하나 가지고도 한참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그때 나는 왜 그(그녀)의 사.. 2020. 12. 30. 사랑의 기초 _ 알랭 드 보통 사랑의 기초 한 남자 사회적 관계의 모순 중 하나는, 우리가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보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결국은 훨씬 더 잘해주게 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아빠의 다리 길이에 감탄하고, 3012에서 815를 뺄 수 있는 아빠가 근사했고, 상가로 차를 몰아갈 수 있는 아빠의 능력에 홀딱 반했다. 아빠 지갑에 십 파운드보다 큰 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일이었다. 불면증은 그의 의식이 낮 동안 분주함을 핑계로 한쪽 구석에 밀어놓을 수 있었던 모든 근심걱정들에 대해 그의 무의식이 행하는 복수였다. 어른의 사랑은 아이일 때 어떻게 사랑받았는지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무엇을 희생했는지 상상해보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 장면의 기차는 바로 그것의.. 2020. 12. 29. 위험한 관계 _ 더글라스 케네디 위험한 관계 나는 말꼬리를 흐렸다. 진짜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말을 이으려다 다시금 머뭇거렸다. 겨우 나는 말했다. "난 가끔 '막말' 질환에 시달리나 봐. 그런 멍청한 말을 하는 게 아닌데......." "나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어." 나는 기분이 나빠져 약간 샐쭉하게 대꾸하고는 불쑥 말했다. "사실은 그래, 왜냐하면......." 맙소사, 난 진짜 말문이 막혔고 더욱 어색했다. 미국인들은 인생을 심각하지만 가망 없진 않다고 믿는다. 그 반면 영국인들은 인생을 가망 없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믿는다. (한국은? 심각하고 심각하다? 가망 없고 가망 없다?) 영국인들은 대화에서 농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사적인 이야기가 나올 때쯤에는 농담이나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 사적인 이야기는 '내.. 2020. 12. 28. 7년의 밤 _ 정유정 7년의 밤 기억보다 상상이 더 분명한 장면을 보여줬다. 술꾼에게 '어디서, 왜 마셨느냐'고 묻는 건, 공동묘지에 가서 당신들은 왜 죽었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 '만약'이 불러 온 건 후회뿐이었다. 보지 않았다면 좋았을 일이었다. 보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좋다, 싫다'를 드러내지 않는 답이었다. 몸에 밴 듯한 언어습관이었다. 밥 정도야 알아서 차려 먹겠지. 코딱지나 파라고 손가락이 열개씩 달린 건 아니니까. "책 말고 돈을 보여 달래요." 위안도 보탬도 되지 않는 우김질이었다. 직감과 논리가 일제히 한 방향을 지시하고 있는데, 정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은 박쥐 떼처럼 머릿속을 날았다. 전자는 싫고 후자는 불가능했다. 2020. 12. 27. 빅 퀘스천 _ 더글라스 케네디 빅 퀘스천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니까. '어느 누구도 타인의 행복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떠나는 꿈을 꾼다. 자유를 얻는 대신 외로움을 덤으로 얻게 될 미지의 땅으로 모험을 떠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할 때 가장 크게 거짓말한다.' '비탄에 빠져 자기 머리를 쥐어뜯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대머리가 된다고 슬픔이 줄어들지는 않으니까.' '오래도록 당신 생각을 했다면 아직 당신을 미워할지도 모르지.' '피해를 입었을 때 그 사실을 계속 기억하지 않는 한 그 피해는 아무것도 아니다.' 2020. 12. 26.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_ 카트린 지타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쏟아진 옷장'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삶이 엉망으로 꼬인 사람들의 마음 비유) -게오르크 피퍼- (독일 심리학자, 트라우마 전문가) 옷장이 쏟아지면 사람들은 마치 자기 속내를 다 들킨 것 같은 민망함에 서둘러 물건을 쑤셔 넣은 뒤 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나 마구 쑤셔 넣은 옷가지들 때문에 옷장 문은 닫히지 않고 물건들은 계속 바닥으로 쏟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때는 힘들더라도 옷장문을 활짝 열고 물건을 모조리 꺼내야 한다. 그리고 버릴 옷은 수거함에 분리한 뒤에 셔츠는 셔츠끼리, 양말은 양말끼리 잘 개어서 차곡차곡 정리해야 다시 문이 열리더라도 옷이 쏟아지지 않는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마주해야 슬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의심은 불쾌한 일이지만, 확신은 어.. 2020. 12. 25. 지금 이 순간 _ 기욤 뮈소 지금 이 순간 _ 기욤 뮈소 눈꺼풀이 마치 박음질이라도 해놓은 듯 닫혀 열리지 않는다. 눈꺼풀은 스테이플러로 박아놓은 듯 달라붙어 떠어질 줄 모른다. 눈꺼풀이 무거운 납덩이를 얹어놓은 듯 퉁퉁 부어오른 느낌이 든다. 눈꺼풀이 자석처럼 딱 달라붙어 있다. 눈두덩이 퉁퉁 부어있다. 눈꺼풀을 들어 올리기가 매우 힘들다. 아버지는 분명 나에게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었고, 그 말이 결코 틀리지 않는다는 걸 인정한다. 묘지에 묻힌 빌어먹을 영감탱이보다는 늘 내가 더 똑똑하다고 자부해온 나는 금단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가 큰 낭패를 당했다. 화가 치밀어 내뱉은 그 말은 그저 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말이었다. -------------------------------------------------------.. 2020. 12. 24. 뉴스의 시대 _ 알랭 드 보통 뉴스의 시대 _ 알랭 드 보통 Fame saves time. 명성은 시간을 절약하게 해준다. 인류는 매년 3만편의 영화와 200만 권의 책, 10만 장의 음반을 생산해내며, 9500만 명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는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우간다 속담- Artiquration 이 건축물은 듣기 좋은 말로 가득한 수필이었다. 2020. 12. 23. 이전 1 2 3 4 5 6 7 다음